이글루에서 가져온글 2005년 4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한국에 오는날 공항에 좀 일찍 나갔다. 보통 공항에 가면 볼거리도 있고 편히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하니 사무실에서 아주 일찍 나간거였다. 하지만 내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모스크바 공항은 꼬지기는 지지리도 꼬져서 앉아서 제대로 쉴만한 자리도 없었고, 문제는 내 비행기 시간이 한참 후인데 다른 보통의 좋은 공항들 처럼 일찍 티켓팅이 안된다는 ㅋㅋ 난 하는수 없이 티켓팅도 못하고 남들 티켓팅하는데서 저 구석에 처박혀 쭈그리고 앉아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들.. 하얀 형광등만 들어있는 커다란 간판앞에 기계를 놓더니 작업에 들어간다. 한 십여분 넘게 저 작업을 지켜보면서 오죽이나 할일이 없었으면 연속사진을 찍었을까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