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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31] 간판 만들기 ~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2005년 4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한국에 오는날 공항에 좀 일찍 나갔다. 보통 공항에 가면 볼거리도 있고 편히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하니 사무실에서 아주 일찍 나간거였다. 하지만 내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모스크바 공항은 꼬지기는 지지리도 꼬져서 앉아서 제대로 쉴만한 자리도 없었고, 문제는 내 비행기 시간이 한참 후인데 다른 보통의 좋은 공항들 처럼 일찍 티켓팅이 안된다는 ㅋㅋ 난 하는수 없이 티켓팅도 못하고 남들 티켓팅하는데서 저 구석에 처박혀 쭈그리고 앉아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들.. 하얀 형광등만 들어있는 커다란 간판앞에 기계를 놓더니 작업에 들어간다. 한 십여분 넘게 저 작업을 지켜보면서 오죽이나 할일이 없었으면 연속사진을 찍었을까를 생각해..

여행 2023.06.24

[2005-10-31] Istanbul cat^^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2005년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 갔었다. 터키에 갔다가 이란으로 들어가는 일정이어서 옷을 얇게 가지고 갔지. 뭐 그동네가 그동네일테고 이란은 느낌상 모래바람에 후덥지근 해서 ㅋㅋ. 그런데 당했다. 터키의 날씨는 낮에 5도 정도였고 바람은 쌩쌩~ ㅋㅋ. 내가 가져간 옷이라곤 반팔티에 긴팔모자티 ^^ 이란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감기에 걸렸고 그때 인천공항 들어오는데 비행기 내려서 병자 확인하는 적외선 카메라에 정상인의 체온이 아닌 내 몸습이 딱 걸려버렸었다. ㅎㅎ 아저씨 왈 "감기시죠?" , 나 "네~" ^^ 무사통과 !! 터키에서 귀여운 고양이를 만났다 살짝 잠이오는 녀석 ^^ 다가가니 약간 눈을 크게 뜨지만 ㅎㅎㅎ 옆가게 녀석은 몸을 둥글게 해서 아예 퍼질러졌다 바닷가에는 거의 야..

일상 2023.06.24

[2005-10-30] 한겨울에 반바지^^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2000년 1월 미국 동부 메릴랜드의 한 아파트 주차장. 어학연수랍시고 99월 12월22일날 홀연히 한국을 떠서 누나랑 매형이 사는 집에 빌붙으러 들어갔었다. 예나 지금이나 더위 많이 타고 땀 많고 대신에 추위는 안타고 했었는데, 20대 중반의 저 혈기 왕성했던 시절 난 저렇게 눈이 왔는데 반바지 입고 나갔다 ㅎㅎㅎ. 솔직히 정말 별로 안추웠었다. 저때 눈이 하도 많이 와서는 온 도시가 마비가 되고 그 잘 쪼는 미국사람들 아침 6시 30분 기준 눈발이 날리면 도시전체에 휴교령에 휴회령(회사도 쉼)을 내렸다. 난 의지의 한국인의 마음을 가지고 멋도모르고 학원에 8시까지 나갔다가 잠겨져 있는 입구의 팻말을 보구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기억나는게 근 한달간 3번 넘게 눈때..

일상 2023.06.24

[2005-10-28] 2005년10월28일 [봉은사]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보통 점심식사를 하고나면 사람들과 담배한대 피면서 약간의 수다를 떨고 사무실에 올라가 인터넷을 본다. 이 시간이 짧지않은 시간이지. 언제부턴가 몇몇 사람들이 사무실 올라가는길에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어디론가 사라져서 한참후에 오지... 열심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봉은사다. 봉은사 앞에서 3년 2개월째 일하고 있으면서 봉은사 입구에 들어가본거라곤 지난번 회사 바자회때 잠깐 들어가본게 처음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서 금방 있는 비석 위 삼성동 깡소주님은 뭐 포토샵으로 살살 달래줘서 사진이 더 이쁘다고 하시는데, 난 !! 포토샵 귀찮다. 아니 잘 할줄도 모른다 ㅋㅋㅋ. 그냥 나온대로~~ old&new의 조화가 아름답다 전에 삼성 본관쪽에 근무하면서 부러웠던게 식당이 있는것과 근처에 공원이 ..

일상 2023.06.24

[2005-10-27] 흐릿한 세상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오늘아침 출근할때... 무역타워가 스모그에 가려 흐릿~ 하다. 저 공기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폐도, 마음도, 눈도 다 저렇게 뿌옇겠지. 마음속에선 진실하고 싶고, 솔직하고 싶고 하지만 그런 진실과 솔직이 상대방에게 진실과 솔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그 중간에 저런 스모그가 있어서일것 같다. 저 스모그는 태양이 내려쬐면 없어지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스모그는 뭘로 없앨 수 있을까?

일상 2023.06.24

[2005-10-25] 고양이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서 예전에 퍼온 사진.. 차타고 가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서 차세우고 뚜껑 열어보니 고양이 4마리인가가 그 안에 살고 있더란다 ㅋㅋ 구여운것들^^ 보통 ,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한다. 강아지처럼 사람을 따르지 않구 지네 맘대로 놀구 사람을 친구로 생각한다고. 그게 고양이의 특성이라면 특성이겠지? 그런데 난 고양이가 좋다. 그넘이 나를 친구로 생각하든 주인으로 생각하든 아무튼 귀엽다. 솔직히 나도 착한고양이는 별로 못봤지만 그래도 성격 더러운 고양이라도 귀여운건 어쩔수 없지. 고양이키우고 싶어~ ^^

일상 2023.06.24

[2005-10-22] 2005년 10월 22일 세계불꽃축제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군대제대 7주년 기념일이자(정확히는 21일인데 뭐 22일부터 민간인이 된거니까 ㅎㅎ) 세계 불꽃축제의날 기온이 장난아니게 떨어져서는 일찍 자리잡겠다고 5시반부터 한강에서 죽쳤던 나는 온몸이 얼어버려서 1부만 보고 따뜻한 통닭집으로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 ㅋㅋㅋ 불꽃놀이는 처음 찍어보는터라 인터넷에 몇장 본 사진들의 정보(셔터속도, 조리개수치, ISO)를 대강 훑어보고 1초에 조리개 F9, ISO 100을 기준으로 막샷을 날렸다^^ 어렵더라. 정말. 눈으로 보이는대로만 찍혀주면 정말 좋으련만 수백장 중에서 그나마 '이거 불꽃 찍은거군' 하는 사진이 몇장 안된다. 그 옛날 필카로는 도저히 생각지도 못하는 팍팍팍~ 막샷^^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 63빌딩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고..

일상 2023.06.24

[2005-10-15] 서대문 형무소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10월 3일날 오랫만에 나들이를 갔었다. 어찌보면 사진을 찍기위해 누구와 같이 어딜 가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첫출사^^ 날씨가 구질구질한게 형무소 분위기와 딱 맞는것 같다. 여기에 사람을 묶어놓구 때리는거라고 하는데.. 무식한 쪽바리들 !! 감방안에서 한컷. 상우의 저 표정은? 넘 심각하다 ^^ 형무소가 지어진지 어언 100년이 된 것인데 얼마전 봤던 '너는 내운명'에서 봤던 감방이나 여기나 별로 틀린게 없는듯 하다. 화장실 있고없고 차이 빼고는.. 난 왜이리 미러이미지를 좋아할까나^^ 거울을 보면 꼭 찍고싶다. 이게 아마도 몸에 익어버린 습관인듯. 내 카메라에 들어가고싶은 욕망 ㅎㅎ 교수대. 끔찍하다. 저 밧줄이 목을 죄여올때... 크~ 생각도 하기싫군. 구질구질한 감방을 나왔다. 출..

일상 2023.06.24

[2005-10-09] 오랫만의 나들이~ 청계천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10월1일 밤에 청계천에 갔다. 정식으로 개장(?)하기 전에도 낮에 한두번 지나가본적은 있었지만 밤에는 처음으로 가본 청계천~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했을때 명박이아찌가 미쳤네 말았네, 청계천변 상인들은 사네 죽네 했지만 이렇게 근사한 몰거리를 제공해주는걸 눈으로 확인한 순간 그 예전의 시끄러웠던 말들은 쏙~ 자취를 감추는듯 하다 다리이름은 하나도 기억안난다. 사람이 하도 많아서 삼발이를 펴기조차 불편했는데 다리이름 기억못한다고 내머리 나쁘다고 해봐라.. ㅎㅎ 사실 좋지 않은 상태임^^ 역시 야경은 대~강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것 같다 ㅎㅎㅎ 저 멀리 보이는곳이 시청앞 광장쪽 (맞나?ㅎㅎ) 암튼 거기서 축하공연을 하는건데 막 레이저도 쏜다^^ 동대문쪽으로 한참을 걷다가 찍어봤다.ㅎㅎ 한화빌..

일상 2023.06.24

[2005-09-30] 헌혈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ㅎㅎ 한달에 10메가 밖에 못올린다고 해서 요즘 사진을 못올리고 있었는데 이런.. 사진이 계속 올라가네? 10메가 넘었는데도 ㅋㅋ 8월 29일날 헌혈을 했다. 몇달만에 해보는 헌혈.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지금까지 20번은 훨씬 넘게 헌혈을 했다. 50번을 넘기면 적십자 시계를 보내준다는데(우리 작은누나는 받았음^^) 난 평생 그거 받을 수 있을런지.. 지금껏 헌혈하면서 한번도 변하지 않은 그것은... 헌혈한날 술먹기 ㅎㅎㅎ 저날도 변함없이 밤에 술마셨다.

일상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