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2] 올해는 정말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더니만...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참 이상한 한해가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초부터 슁숭생숭한 분위기가 들더니만 쪽~쪽 쪼개지고 떠나고...
그러면서 아직 바뀐 분위기에 적응도 다 안된 상태인데 또다시 큰
변화가 있을듯 하다.
변화는 언제나 있는것이고 그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여러가지 주변상황을 따져볼때 크게 바람직하지는 않은
변화일것 같다.

살면서... 우리는 언제나 어떤 꿈을 가지고 산다. 그 꿈이 개인적인 것이든
개인을 넘어서 조금 더 큰 범위의 것이든..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노력을 하고
그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졌을때 행복해하고....

어렸을때 이런 기분을 가진적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건 뭐든 꼬인다고 ㅋㅋㅋ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다. 이걸 하나 바라면 좀 지나서 불보듯 안될것 같은
분위기가 싹~ 연출되고, 그럴때 마다 실망하고. 그러면서 가진 생각이.....
나쁘게 꼬일라고 하는건 시작할때 딱 느낌이 한번 들면.. 그건 꼬인다는거 ㅋㅋ.

그렇다고 내가 맨날 허왕된 꿈을 꾼거냐 하면.. 절대 아니다. 소박하고 실현
가능하고, 또 실현되도 내 주위에 별로 티도 안나고 하는 그런것들이었다.

한동안 별로 꿈같은거 안꾸고 산것 같다. 현실에 너무 안주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금 당장에 내 맘속에 뒤죽박죽 들어있는 꿈들중에 하나는 실현되면 참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재밌어 하게 될 그런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안되보인다.
게다가... 그냥 안되고 말면 되는데 나한테는 조금 힘든 상황을 가져올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

세상을 내 맘대로 사는 사람은 없겠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내 맘대로 못사는것 같다.
(그래도 돈 많으면 좋을것 같아 ㅎㅎㅎ)

2/5 정도를 산것 같다. (너무 오래살라고 하는건가? ㅎㅎ)
아직 살아온날보다 나아갈길이 더 많은데 이렇게 깨지는 꿈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정말 나도 30대인걸 느끼게 된다. 많이 살아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