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좋은글이어서 퍼왔습니다. 나중에 저도 타이어바꿀때 안까먹고 볼라고^^
http://www.bobaedream.co.kr/board/bbs/bbs_view.php?code=freeb&No=221143&page=3&select=&content=&r_no=64&search_gubun=&s_pagescale=&search_day=&Pos=217185&Answer=4
자동차 동호회가 활성화 되기전에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는 전문가들의 영역이었습니다.
전문가들만 알수 있게 일반인이 제대로 알지 못하도록 암호화 시킨 각종 코드나 번호등...
그런데...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정보의 공유는 정보력으로 무장한 까탈스러운 고객들을 양산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타이어에 표시된 DOT 넘버 이야기 입니다.
90년대 이야기 입니다.
제친구가 프라이드 탈때 였습니다. 출고시 달고 나온 타이어를 10만키로 정도 운행하고
거의 F-1타이어에 가까워지자 타이어를 교환하려구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아본 타이어 보다는 장안평에 있는 큰 타이어점이 많이 저렴했습니다.
같은 회사의 같은 시리즈로 알아봤는데...개당 1만원 이상...
4개를 모두 갈면 4만원이상의 차익이 생깁니다. 당시 프라이드 타이어 하나에 3만원대 였습니다.
친구는 얼씨구나하고 갈았습니다. 우리나라 최고회사의 제품을 무지 저렴하게 갈았다고 좋아했습니다.
4개 갈고 얼라이먼트 까지 공짜로 봐주고...
그런데...문제는 사용하고 나서 부터 이상하다 이상하다 였습니다.
순정타이어는 앞뒤로 돌려서 5년동안 10만키로를 운행할 정도 였는데...
새로 갈은 타이어는 2만키로 상용하고 앞뒤로 바꿀려구 잘 샆펴보니...
앞바퀴는 이미 50%이상의 마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뒷바퀴는 30%정도...
앞뒤로 바꾸고나서 결국 1만키로 좀더 타고 타이어를 바꾸어야 했습니다.
타이어 트레드가 거의 지우개 수준으로 닳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는 빨리 닳습니다. 접지력이 나쁜타이어는 오래가고요...
그래서 이건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 타이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같은 회사의 제품을 5년 사용하던 타이어를 2년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고 타이어 공부를 해보고 DOT 넘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0년 대 생산된 타이어에는 3자리 숫자의 DOT넘버를 달고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852]라면 98년 52번째주 즉 12월 마지막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것 입니다.
친구가 싸다고 구입한 타이어는 장착할 시점에 생산주수가 이미 5년된 타이어 였습니다.
그런데...타이어 오래된것과 빨리 닳는것과는 상관관계가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_-
오히려 오래되서 딱딱한 타이어가 덜 닳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추가로 2년을 더 사용했기에 생산된지 7년된 타이어를 달고 다닌것 입니다.-_-
어디 쳐박혀 있던 팔리지 않는 재고품을 떨이가격에 구입한 경우 였습니다.
이거 오래 사용해서 5년 사용했다면...10년된 타이어 달고 다닐뻔 했습니다.
참고로 친구는 영감님 스타일 운전입니다.
절대로 과속없고 급가속 급제동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오죽했으면...92년 프라이드 수동을
10년 가까이 타면서 브레이크 패드,클러치,타임벨트 한번 안갈고 폐차시켰습니다.-_-
DOT넘버는 타이어를 생산한 년도와 주수를 숫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99년도 이전에 나온 타이어는 3자리 숫자이고요...
00년도 이후에 생산된 타이어는 4자리 숫자를 사용하게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면 DOT넘버가 [3203]이라면 2003년 32번째주 7월말쯤에 생산된 타이어 입니다.
생산년과 주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요???
타이어의 주 성분은 고무입니다. 고무는 세월앞에서 무력합니다.
팬티 오래 입어면...고무줄 늘어나서 못입게 됩니다. 특히 자주 삶을 경우...
실제로 타이어는 보관과 운행에서도 고무에게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모르고 오래된 신품타이어 사시면 그만큼 손해 보시는것 입니다.
타이어 전문점의 경우 출고 3년이 넘은 타이어는 폐기하면 제조사로 부터 얼마를 지원받습니다.
잘 안팔리는 사이즈의 타이어는 간혹 3년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 각 자동차 동호회에 타이어 DOT넘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올렸습니다.
웬만한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타이어를 벼룩시장에 올릴때...
트레드의 마모한계점까지의 깊이와 반드시 DOT넘버를 같이 올리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많이 공유된 것입니다.
그런데... 부작용도 있습니다.-_-
몇 년전 제가 사는 집앞에 큰 타이어 전문점을 하고 있는 카센타가 있었습니다.
가까워서 간단한 정비는 그집에서 해결했습니다.
공장장님과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동호회 스티커를 보고 한마디 하시더군요...ㅋㅋㅋ
얼마전에 승용차 타이어 4짝을 교환한 사람이 2주일 타고나서 느닷없이 뭘하나 카피해와서
따지러 왔다고 합니다. 자기가 교환한 타이어가 DOT넘버가 출고시점에서 부터 6개월 이상된
오래된 재고품을 팔았다고 신품으로 바꿔주든지 환불해 달라고 요청을 해왔다고 합니다.-_-
타이어는 유통단계가 좀 복잡합니다. 특히 수입타이어는 더 복잡하고요...
막 생산된 따끈따끈한 타이어를 바로 끼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수 타이어는 잘나가는 인기 사이즈가 아니면 제조기간이 조금 길수 있습니다.
특히 수입타이어의 경우 배로 가져 오고 유통구조가 복잡해서 1년정도 지난 타이어가 많습니다.
그런데... 내수 타이어가 생산한지 6개월 지났다고 교환해 달라고 하면 장사는 어떻게 해먹냐고...
어느넘이 그런 정보(DOT넘버)를 인터넷에 올려서 장사하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소연하시더군요...
순간 자라목 되었습니다.-_-
그 정보를 알리기 시작한 00년도 초에 중심에 제가 있었기에...ㅋㅋㅋ
타이어 구입하실때... 만약 3년지난 타이어를 새걸로 모르고 구입하셨다면...
일년에 1만키로 내외 타시면 약 5년정도 더 타야 합니다.
그러면...그 타이어는 출고한지 8년된 타이어가 될수도 있다는 결론입니다.
짧은기간에 많은 거리를 타시는 경우는 몰라도... 단거리 위주의 주행이라면...
가장 최근에 생산된 타이어를 끼우셔도 교환시점이 5년 이상이 될수 있습니다.
5년과 8년... 안전에서는 큰 차이가 생길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어의 수명은 운전자가 공기압 관리하기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고요...
같은 타이어라도 해당차량의 무게에 따라서 수명이 달라집니다.
무거운 차가 타이어트레드가 빨리 닳고 손상도 더 많이 됩니다.
가벼운 차가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하고요...
제가 주로 사용했던 진의 M사의 같은 시리즈 타이어...
2톤 가까운 겔로퍼에 사용할때는 앞뒤로 잘 돌려서 11만키로 사용했습니다.
1.6톤인 스포티지에 사용할때는 앞뒤로 잘 돌려서 16만키로 사용했습니다.
물론 디지털 공기압 게이지로 수시로 공기압 체크하고 보충해 주면서 사용했습니다.
추가 내용은 링크에 [DOT]로 검색 더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http://t-power.co.kr/html/?doc=bbs/gnuboard.php&bo_table=recar&sselect=wr_subject%7Cwr_content&stext=DOT&soperator=0&page=2&wr_id=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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