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05-10-31] 양의 탈을 쓴 늑대 !! M5

Liquid30 2023. 6. 24. 21:17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세상에 빠른차는 참 많다.
포드 머스탱 같은 무식한 미국넘들이 만든 수천씨시의 차들은 배기량 깡패의 법칙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지.
하지만 그 차들은 무식하게 생긴 바디, 무식하게 크기만한 엔진 배기량이 전부다. 핸들링이나 땅에 착 잘라붙어 가는 그런 느낌이 없단다. 딱 봐서 그저 '저차 무식하게 생겼군, 좀 나가겠늘걸?' 하는 생각을 자동으로 갖게 한다. 워낙 눈에 띄는 디자인이라 몰고나가면 아마도 여기저기서 배틀의 도전을 받을것이다. 개나소나 좀 나간다는 차들 모는 사람들이 '너 얼마나 달리나 보자' 하면서 뒤에 딱붙어 똥팀놓기, 도전에 응해주지 않으면 괜히 앞에서 급브레이크 한번 밟아주기 등 이넘저넘 성가시게 하겠지.

하지만 M5는 다르다.
양의 탈을 쓴 늑대 !!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써킷에서도 당당히 설 수 있는 강한 힘과 칼같은 코너링 ~

2005년형 M5가 나오면서 배기량이 좀 늘었다. 5000cc. 이전 모델은 4500cc인가 그랬다. 여기서 나오는 힘은 507마력. 상상이 안간다. 예전에 540i 수동을 몰아봤었는데 발레파킹 하면서 몰던터라 제대로 그 힘은 못느꼈지만 클러치 미트시점 잡기가 처음에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과연 이 엔진은 어떨까?

그냥 보면 평범한 세단의 모습. 단지 좀 특이하고 커보이는 휠과 앞 휀더에 있는 바람구멍이 보통의 5시리즈와 구별되는 모습이다.

뒷모습에서 틀린점은 M5 엠블렘과 듀얼머플러.

자동차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차를 보는 순간 뭔가 약간의 설레임을 갖게 된다. (솔직히 '음. 저거 겉모양만 바꾼거 아냐?' 하는 생각을 먼저하게 될지도 ㅎㅎ)
내 꿈의 차다. 저 차 가격이 대략 1억 6천. 차 사는거야 뭐 안먹고 모으기만 하면 몇년안에 살 수는 있다. 한 5년 모으면 되겠지? 거지같이 살면서 ㅋㅋㅋ. 하지만 몰고 못댕긴다. 시내 주행연비가 5키로에 한참 못미치니.
저거 맘편히 몰고 댕길 정도로만 돈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야무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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