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8] E60 5시리즈 고질병 하나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차를 처음 가져오던날..

i-Drive에 경고등이 하나 표시되었었다

"우측 후방안개등 이상"

딜러분이 이야기하길... 안개등 전구가 하나 나간것 같다고..

후방안개등을 켜고 뒤를 확인해 보니 정말 우측에 빨간불 하나가 애꾸다.

어차피 후방안개등 거의 켤일이 없고 전구하나만 갈면 되겠거니 하고 차를 받아서 왔다.

그리곤 다음날부터 강원도 여행을 갔는데......

경고등이 주르륵 뜨기 시작한다

우측 브레이크등 이상, 우측 방향지시등 이상, 우측 후진등 이상.....

우측 테일램프 전체가 이상이 있다고 경고가 뜬다.  경고등 뜬 상태에서는 정말 불 하나도 안오고 가끔 될때도 있고....

차 사자마자 사람 쫄리게 하는데... 그래도 믿는 구석은 1년 워런티가 된다는것 ^^

강원도에서 돌아와 집근처 도이치 모터스 정비센터로 갔다.

 

사실 정비소에 가기 전 동호회에 증상을 문의하니 얼마 안되서 답글이 달렸었다.

E60 5 시리즈 고질병입니다.  커넥터 접지선이 타요~~~

센터 어드바이저분과 만나 이야기를 하니 아마도 그럴것이라 한다.

또 정비 들어온김에 브레이크액 교환, 엔진오일 교환, 마이크로필터 교환, 그리고 리콜이 하나 있단다.

배터리가 뒤에 있는데 배터리 터미널에서 차체로 붙는 부분에 플라스틱 커버가 리콜이란다. ㅋㅋ

16000km 조금 넘은 상태였는데 엔진오일을 교환해 준다고 하니 괜히 기분 좋아졌지..

원래 정식 센터에서는 거리가 안차면 교환 안해준다는데 웬일일까... ㅎ

암튼..

트렁크를 열고 우측 테일램프 안쪽을 열어봤다

배터리가 이쪽에 위치하고 있고 테일램프 뒤쪽에 전구 전체가 소켓으로 빠지게 되어있다.

후진등, 후방안개등, 브레이크등...

저 소켓을 보니..

- 단자가 불타서 눌어붙었다.

이게 고질병이란다.  정말 인터넷 검색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동일증상을 호소한다.

소켓 부분과 차에서 나온 커넥터 모두 녹아내렸다.

수리는 저 선 뭉치를 몽창 잘라낸 다음에 새 소켓을 하나하나 납땜해서 잇는것이다. ㅋㅋ

다행히 큰 고장이 아니어서 한숨 돌리게 되었다.

이제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교환을 위해 차를 들어올린다.

깨끗하다.

그리고 아래부분이 대부분 판으로 덮혀있고 금속부분은 코팅이 되어있다.

현기차랑 정말 틀린 모습이다.  별도로 언더코팅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3년된 차인데 아래가 이리 깨끗하다.

전후륜 바퀴를 지지하는 암이 모두 알미늄 재질이다.

국산도 고급차들은 이런 제질이고 차대를 공유하는 경우 아랫급 차들은 철판 눌른거를 쓴다.

 NF쏘나타는 모두 철판, TG 그랜저는 전륜만 알미늄, 오피러스 후기형은 앞뒤 모두 알미늄

그래서 오피러스튠이란게 있다.  오피러스용 알루미늄 부품으로 바꾸는거 ㅋㅋ

아래 부분이 정말 다 막혀있다.  국산차의 휑함과는 정말 틀린...

브레이크액 교환중..  리저버탱크에서 제일 먼 우측 뒷바퀴쪽부터 액을 빼내고 있음..

브레이크액 교환 후 뭔가 리셋을 했다.  브레이크액 권장 교체주지가 15000km인듯..

사실 지금까지 타던차들 다 4만 넘겨서 교환했었는데^^


중고차로 바꾸고 정말 된통 한대 얻어맞을 뻔 했다.

워런티가 없었다면 저 소켓 교체하는데 부품값이 약 10만원에 공임이 몇만원이다.

이날 센터에서 받은 교환내역서에 적힌 금액이 50만원이 넘는다.

워런티와 BSI가 커버해줘서 한푼도 안냈는데... 만약 이게 없었다면.. ㅋㅋ 생각하기 싫음.

고질병 또나타나면 부품 교체 안하고 내가 그냥 납땜 할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