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에서 가져온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 빌린차는 2011년형 올뉴 모닝^^
제주도까지 가서 여행하면서 왜 경차를 빌리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용도 싸거니와 경차가 얼마나 연비가 좋을까 하는 기대감에 한번 빌려봤다.
폰카로 찍은 겉모양 사진은 이거 한장밖에 없네
이전 모델보다 나름 모양은 좋아졌다고 생각된다. 빈티 덜나보이구 조금 커보이구.
내가 받은차는 7000키로 갖넘은 지난달 출고된 차다
간단한 시승기 써보면..... 사실 약간 실망했음
1. 엔진출력
82마력이란다. 힘 없다.
제주도가 서울보다 구배 변화가 심하다. 오르막 나오면 룸미러 보면서 옆으로 비켜주기 바뿌다
사실, 이차를 빌리고 제주도에서 날라달릴라고 한거 아니구 경치구경하며서 니나노로 가니 문젠
안되었지만 이차를 데일리카로 쓴다고 한다면.... 답답하다.
기어를 수동으로 내리고 아무리 밟아도 경사로에서 40km/h 이상 내기 힘들다 RPM이 안뜨니...
딱 느낌이.. 1995년 티코사서 대관령 넘을때 3단으로 가면 엔진이 죽을라 하고 2단으로 가면
회전수가 너무 높아 참 애매했던 그 기분이다
2. 승차감
뒷문을 열어보면 뒷좌석이 차뒤에 딱 붙어있다. 뒤에서 와서 박으면 뒷사람 타격이 클듯 싶다.
그만큼 짧은게지. 휠베이스, 축간거리 다 작으니 승차감은 바라면 안된다
과속방치턱을 30km정도로 넘으면 하체 망가지는 느낌이 나고 살짝 넘어도 이건 쇼바가 받혀
준다는 느낌이 안들고 내 허리뼈가 충격을 흡수하나는 느낌이다.
3. 주행감
제주도 순환도로 같은 넓은 길에서 최대로 내본 속도가 100km/h 정도다. 새차니 쏠리거나 한건
없는데 커브는 불안. 뭐 승차감과 연관되는거니... 당연한것이다. 급한 핸들조작등은 생각도
안했다. 타이어를 눈으로 직접 보면... 그냥 조용히 몰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4. 연비
이게 젤루 관심사였다
공식 연비가 19km/l 이다
평지에서 시속 30-40km 까지 순간연비가 10 밑으로 나오고 40 이상이 되면 순간연비가 오르기
시작한다.
시속 60km 이상 되면 순간연비는 20 중 후반대로 가고 80km 정도로 가면 30 정도 표시된다
하지만 오르막이 나오면 그랜저나 모닝이나 다 5 정도.... 대신 그랜저는 가속이 되고 모닝은 안되지.
여유있게 천천히 댕기면서 3박4일동안 280km를 주행하면서 대략 16km/l 정도의 연비가 나왔다.
서울시내에서 밀리는길을 탔다면 더 내려갔을 것이다.
오르막에서 까먹은 연비는 내리막에서 만회했고 밀리는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5. 변속기
이거 아주 가관이다. 변속기의 로직이 엔진회전수를 안올리도록 되어있다. 연비셋팅
가속패달을 살살 밟아서 가면 40km에서 이미 탑기어(4단)이다. 가속이 안된다.
이 차의 문제였겠지만 2000RPM에서 노킹이 심해서 수동변속을 많이 했었다.
변속 패턴이 엉망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어렵다. 절대 급하게 차 안몰았는데 내가 원하는 시점에
부드럽게 변속이 안된다. 싼차라서... 작은차라서... 막 만든 느낌.
총평
세컨카카 필요하다면 모닝을 염두해뒀었다. 연비가 좋다하고 편의장비도 많이 달렸다 하고.
렌터카니 편의장비는 그닥 생각도 언급오 일부러 안한다.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가 별로 좋지 못하고 연비위주의 주행에서 공인연비만큼도 안나온다
물론 연비는 뻥이 크긴 하지만.
기아차 가격표를 보니 렌트로 빌렸던 차가 알로이휠이 달렸고 자동변속기니 적어도 1100만원은 하는놈이다.
이가격에 이차는..... 아닌듯 하다.
잘 관리된 베르나 디젤이 훠얼씬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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