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서 제일 가까운 맥도날드가 쭝화라는 동네에 있는 곳이다.
한 2km 정도 되서 자전거 타고도 가보곤 했던곳.
집에서 오랫만에 햄버거 먹고싶다해서 자전가 타고 돌아오는길에 들렀다.
여기.. 몇번 와보면셔 느낀건 점원들 정말 일 못한다는것이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너무너무 심해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다.
베트남 맥도날드에도 다 키오스크가 있고 사람이 주문받는건 거의 안하는것 같다.
이 키오스크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주문줄이 길고 오래걸리는건 어쩔 수 없다. 자주 가는 사람들은 나중에 익숙해지면서 빨라지겠거니 해야지. 사실 나도 처음에 키오스크 주문을 하면서 헤매고 했던적이 있지 ^^
그런데 주문을 받고 음식을 만드는 점원은 오더번호, 오더내용에 맞게 음식을 준비하고 또 그게 매장에서 먹는건지 가지고 가는건지 보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오더시스템은 이렇게 화면으로 오더 진행정보를 보여준다.
오더가 처음 들어가면 저 화면 두번째 컬럼에 준비중이라고 번호가 뜬다.
지금 화면은 모두 다 서빙중으로 옮겨간 것이다.
준비가 완료되서 받아가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진에는 다 안담겼지만 저 오더 받으러 온 사람들.. 앞에 꽉 자리잡고 있는데 음식은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안쪽 음식준비하는 곳에는 5-6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뭔가 제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는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혀 음식이 나올것 같이 안보여서 번호표를 보여주니.. 뭐라고 막 말을 하는데 내가 외국인인걸 알고는 3분~~ 이라고 한다.
과연 3분후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다려 본다.
하지만... 역시나 내 음식은 안나온다.
조리 완료된 음식이 저 위에 놓여있는데 오더별로 분류가 안된다.
한국 맥도날드에서 기다리면서 점원들 움직임을 보면 참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기계처럼 움직일까 하면서 감탄을 하곤 했었는데 여기 베트남 맥도날드는... 사람은 저렇게 많은데 일 진행이 안되서 멈춰있는 느낌이다.
자기 번호표 음식이 나왔다고 표시되서 받으러온 사람들이 이 앞에 꽉 차 있는데 음식이 나가질 못한다.
무슨 차례로 음식이 정리되서 나가는지도 모르겠다.
3분을 기다리라 했는데 10분을 기다려도 내 음식은 나올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번호표 주니 그때서야 또 저 뒤로가 햄버거 찾고 감튀 퍼오고 한다.. 허.....
분명 저 키오스크와 오더 시스템은 제대로 된 시스템일 것이다. 오더가 들어오면 모든 정보를 한 화면 내지는 종이에 보여주고 점원은 그것에 따라 음식을 만들고.. 그래서 그게 다 준비되면 안내판에 준비완료로 떠야 하는것이고..
그런데 이 맥도날드는 시스템에 따라 안돌아가는 것 같다.
결국 13시 19분에 주문해서 13시 37분에 받았다. 햄버거 세트 1개, 단품 2개 받는데...
ㅋㅋ 이게 페스트푸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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