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09-07-24] 일년 반만에 와보는 영국

Liquid30 2023. 6. 27. 00:34

이글루에서 가져온글

 

오랫만에 와보는 영국.
2007년 늦가을에 온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와봤다.

7월이라 구름없는 하늘을 기대하고 왔지만 요즘 전세계가 다 이상기후인지....  비가 안오늘 날이 없네.

어제 조금 일찍 퇴근해서 민박집에 들어가려는데 귀연 고양이녀석이 설렁설렁 걸어온다.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 손짓을 하니 경계심 같은거 안보이며 오네^^
조금 스다듬어주고 했는데 와서 앵기거나 하진 않아서 쬐금 실망

조금있으니 담벼락위로 사뿐히 올라간다.  몸은 투실한놈이 ㅎㅎㅎ

얼마 안있다가 다시 내려오는 고양이.   보통 길거리에서 보는 막고양이는 아닌데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누가 키우는 녀석은 아니란다.  데려다 카우고싶은데^^   이녀석 맘에 드는게 움직임이 아주 뉘엿뉘엿 흐물흐물 하다.  절대 빠릿한 구석이 없다. ㅋㅋㅋ  고양이가 좀 이래야지^^

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진다.
영국 런던이 위도가 50도가 넘는다.  그래서 하지때가 되면 해가 밤 11시가 넘어야 지고 새벽 3시면 올라오지.
밤 8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두워져서 밖을 보니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기네스맥주 잔에 따랐을때 처럼 하늘이 완전히 먹구름으로 막혀버렸다
이러다가 갑자기 해가 쨍쨍해지고 하는데 날씨 변하게는게 꼭 미친X같다 ㅋㅋㅋ

 

아침 출근길에 사무실 거의 다 와서인데...  차가 급정거를 했다. ㅋㅋㅋ
밖에 보니 오리가족들이 길건너는것 때문에 앞차가 확 서버렸더군.
인터넷 어디서엔가 봤던 미국 사진이 기억난다.  어미오리 한마리랑 새끼오리들이 고속도로를 건너면서 경찰차가 차들을 가로막고 그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그 풍경~

짧게 온 영국의 일정이 이제 끝났다.  뱅기타러 가는시간을 기다리면서 이런것도 해보는군^^
몇년전 까지만 해도 출장올때 20D를 가져왔는데 이젠 도저히 못가져온다.  귀찮아서.  게다가 놋북에는  SD 리더기가 있어서 요즘은 똑딱이를 더 많이 쓰는것 같네....
요즘 DSLR은 SD가 들어가는게 많으니 담번에 사는 기종은 SD를 지원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