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을 하긴 했는데....
작년 하반기에 집에서 쓰는 건조기가 고장이 났다.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고 몇년 잘 쓰던건데 아무런 전조증상도 없이 그냥 전원이 안들어 온다. ㅠㅠ
매일 혹사하긴 했는데 그래도 대 삼성전자 제품이 한 3-4년만에 죽다니...
그래서 베트남 삼성전자 서비스에 연락해서 점검을 했고 뭐 메인보드가 죽었다고 한다.
한국 제품이라서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와야 한단다. 가격은 대략 700만동 정도 한다하고.. 수리를 의뢰하려면 절반 금액을 디파짓 하란다. 그래서 350만동 입금.
10월달에 이렇게 수리 의뢰를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안온다.
그래서 12월달에 연락을 다시 했더니 부품이 없단다. 한국에도. 어라? 부품이 없다고?
그래서 수리 불가란다. 아니 구입한지 4년된 건조기가 부품이 없다는게 말이 되나?
실제 그 이야기를 들은 후 한국 삼성전자 서비스에 문의를 하니 그 부품이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 나중에 한국 들고가서 고칠때는 부품이 있으려나...
머 암튼. .그래서.. 베트남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300만동 바우처를 주겠다고 한다. 600만동 이상 제품 구매시 사용 가능하다고 하면서..
그리곤 잊고 지냈는데 며칠전에 문자가 왔다. 정말 300만동 바우처라고 써서 윈도 씨디키 같이 긴 코드와 함께 왔다. 유효기간은 1월 말!!
그래서 삼성샵에 들아가서 등록을 하니 정말 되네?
근데 뭘 사나... 고민을 했는데 잘 안보인다. 전화기를 살것도 아니고 티비, 냉장고를 살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모니터를 사기로 결정했다. 현재 사용하는 모니터는 2010년인가 11년도에 산 알파스캔 TLED24라는 녀석이다. 당시엔 당연히 좋은 제품이었지만 이미 10년을 훌쩍 넘겨서 쓰고 있는데 오래되서인지 색도 좀 갔다. 그래서 언젠간 32인치 QHD 모니터를 사야지~~~ 했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었다.
그런데 당장 뭔가를 사야하고 기간도 정해져있고.. 해서 모니터를 구매했다. ㅋㅋ 전혀 예상에 없던 구매.
원래 가격이 8백만동이 넘고 기본 할인이 들어가서 620만동.. 여기에서 바우처 적용해 320만동이 되고 뭔가 조금 더 할인이 들어가 실제 내가 결제한 금액은 약 290만동 정도다. 15만원 정도에 40만원짜리 모니터 샀음... 잘한거겠지?

박스가 크다 ㅋㅋ 머 32인치 모니터이니
이게 지금 쓰는 24인치 모니터다. 옆에 애들 컴 32인치 모니터와 비교하니 많이 작다.

박스 풀러서 조립. 모니터야 뭐 받침대 쓱쓱 끼우면 조립 끝이지.

책상 자리가 좁아서 데스크탑 본체는 저 위로 올려버렸다.

책상에 32인치 모니터 2개가 자리를 차지하니 꽉 차버렸다. ㅋㅋ
근데 이거 적응이 안됨. 커브드 모니터라서 웬지 왜곡되 보이고.. 마치 예전에 평면 CRT 처음 사서 보면 오목해 보이는 뭐 그런 왜곡이다. 적응이 될라나?
모니터가 165Hz를 지원한다고 처음 전원 넣을 때 부터 나오고 권장이 144Hz라고 표시가 되는데 컴퓨터가 60Hz밖에 지원을 못한다 ㅋㅋ. 9년된 컴에 내장 그래픽이니.. 좀 미스매치다.
나중에 모니터에 맞는 컴퓨터를 맞출 날이 오겠지?
암튼 생각지도 못한 득템을 해서 기분 좋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