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1-01-16] 2010년 12월, 잠깐 독일~

Liquid30 2023. 6. 28. 00:18

이글루에서 가져옴

 

헝가리, 루마니아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가는길에 독일에 잠깐 들렀었다.

독일에 새로운 네트웍 거점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철헌이, 성환이, 은호가 나가있었고 돌아가는길에 잠깐 들러 신규 거점을 보기 위해서였다.

주말이 껴서...  하루는 벤츠 박물관에도 갔네^^

박물관 1층에서 철헌이랑 찰칵~   난 어딜보고 있는거야? ㅋㅋ

입장료가 8유로다.  도대체 안에 뭐가 있길래 8유로나 받는지 모르지만... 차타고 힘들게 기어갔기에 다들 들어가보자 했다.

근데..  역시나..  기대했던것보다는 실망이 크다.

클래식자동차들 전시해놓구, 뭐 박물관이니 벤처의 역사를 보여주는것일테니 당연하겠지만 그런건 별로 눈에 안들어오지.

그냥 요즘 나오는 최신식 벤츠를 구경하고 싶은 욕망이 더 컸다.

하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다 이런놈들...

클래식카를 좋아해서 일부러 다 허물어져가는 차를 구입하고 그걸 복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돈이 있어도 그런건 안할것 같다.  "아프로거라지" 라고 블로그가 있는데 그 주인아찌..  알파로메오란 차를 굉장히 좋아해서는 일본에서 몇십년된 알파로메오 예전버전을 사와서 완전 분해하고 차대 살리고 칠하고,... 하는 이야기가 블로그에 쭉 연재되는데... 대단하단 생각은 들지만 절대 따라하고 싶진 않다 ㅋㅋ

벤츠에서 나오는 모든 모델의 엠블렘이다.

누구는 SLK를 좋아하고 누구는 CLK를 좋아하고.. 누군..S

예전엔 마냥 꿈에서난 타볼 수 있는 그런 차들(?)을 동경했었지만 나이들고 하니 이젠 현실적이 되어간다.

난 그냥 저 아래 엠블렘으로 내가 몇개 뽑으면 차를 준다~ 하면^^ 주저없이 그냥 E220 디젤 아니면... 음 좀더 오버해서 S350디젤을 하고싶다.  220디젤만 해도 힘 모자른단 생각없이 연비걱정안하며 타기 충분하니까..

별로 그리 흥분되지도 않는 8유로짜리 박물관을 다 보고 내려오면서(8층인가 하는 건물 8층부터 시작해서 밑으로 내려오며 본다) 요즘 모델들은 전시를 안해놨지... 했었다.

그런데.. ㅋㅋㅋ.  신형 모델은 지하로 이어진 넓은 공간에 따로 전시를 해 놓았고.. 중요한건...  거긴 입장권 안끊고도 가서 맘대로 차에 앉아볼수도 있다.  웬만은 차들은 다 문이 열려있고 일부 희귀 내지는 고급모델들만 문이 잠겨있더군.

흐흐..  이럴줄 알았으면 8유로 내고 위에 안보고 그냥 신형차들이나 타볼껄.. ㅋㅋㅋ

차 좋더라.  문닫을때 척~ 하고 빨려들어가듯 닫히는 든든한 느낌...  E클레스만 되도 충분히 화려하고. S로 가면 전동으로 닫히는 문과 정말 럭셔리한 옵션들..  뒷좌석 2인용으로 된건.. 앉아보니 그냥 거기 앉아서 30일동안 시베리아 횡단해서 한국가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길...

BMW 318D 신형이다.  아직 5000킬로 정도 탄 새차.

4명이 타고 최고속도 220 정도까지 내봤다.  타코메터 아래에 연비게이지를 보라.  저 속도에서 연비가 11L/100Km다.

180km정도까지는 답답하지 않게 가속이 되고 그때의 연비는 7L/100km가 나온다.  장난하냐? 우쒸.

내차는.... 내차는...  가속패달을 스치듯 밟으며 고속에서 정속주행하면 겨우 연비 13-4 정도 나오는데.. 한 100km에서.

저노무 디젤은 쌔리 밟아도 저렇게 나오니....

다음번 차바꿀때는..  뭐 한 10년 있다가^^  하이브리드가 대세겠지만 언젠간 꼭 독일산 디젤승용차를 타보고 싶다.

나의 드림카가 BMW M5 였는데.. 이건 비현실이구 ㅋㅋ.  요즘은 520D 아니면 535D 로 바뀌었다^^